'효리네 민박' 촬영한 이효리·이상순 부부 제주도 소길리 집 JTBC가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종합편성채널 'JTBC'가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촬영장소였던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소길리 집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TBC가 효리네민박 집 매입했다"라는 글이 사진 한 장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글에 담긴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1044'의 등기가 '제이티비씨주식회사'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즉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기존에 거주하던 '효리네 민박집'이 JTBC 소유가 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합성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타인의 부동산 등기를 떼는 게 말이 되냐는 논란도 나왔다.

이러한 소식들이 나오자 JTBC는 여러 언론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JTBC는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이들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이미지 관리를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즉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등기 이전은 '사실'인 것이다.

JTBC '효리네 민박'

앞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팬 사이에서는 "이효리가 현재 사는 집을 팔고 제주도 다른 어귀 동네로 이사할 것",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주변에서 행해지는 공사 때문에 불편해한다"라는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결국 이효리는 여러 가지 불편을 견디지 못하고 해당 집을 매도한 것으로 보이며, JTBC는 도의적 책임에 더해 향후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JTBC

한편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2013년 5월 해당 집을 매입한 뒤, 9월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상순은 "사생활 침해가 많아지고 있다"고 SNS를 통해 호소했지만 무단 침입을 하는 관광객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