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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을 무참히 '가위'로 찌른 범인의 정체를 알고 판사는 경악했다

흉기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법정에선 범인. 판사는 범인의 정체를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좌) NBC Washington, (우) Miami-Dade County Correction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흉기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법정에선 범인. 판사는 범인의 정체를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사는 46살 남성 조나단 크렌쇼(Jonathan Crenshaw)는 10일 새벽 세사르 코로나도(Cesar Coronado, 22)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조나단은 세사르를 향해 가위를 휘둘렀고, 가위에 2번 찔리고 피를 흘리던 세사르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조나단을 특수폭행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인사이트Miami-Dade County Corrections


조사 과정에서 조나단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그가 먼저 가만히 있는 나에게 다가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라며 "명백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조나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검찰에 송치했다.


결국 법정에 서게 된 조나단. 담당 판사는 일반적인 폭행 및 상해 사건 중 하나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조나단을 본 후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조나단에게는 두 팔이 없었던 것이다.


사건 당시 조나단은 세사르를 제압한 후 두 발로 가위를 집어 세사르의 몸을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나단은 선천적 장애를 지니고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두 팔이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장애 때문에 가족에게도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 시절부터 거리를 전전한 그는 발을 이용해 그린 그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그는 시민들에게도 인식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선량하게 살아왔다고 호소하면서 정당방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조나단을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면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