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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걸려 절제수술을 받은 후 제 가슴에는 꽃이 피었어요"

유방암으로 가슴 한쪽을 잃었지만 사람들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한 여성이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cint.carol'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잃고 위축됐던 여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공개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cint.carol' 계정에는 한쪽 가슴이 없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다수의 사진이 게재됐다.


브라질에 사는 24살 신시아 캐롤라인(Cynthia Caroline)은 갑자기 느껴지는 가슴 통증에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유방암은 가족력이었는데, 그녀 역시 다른 가족들처럼 의사에게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int.carol'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방암을 앓게 된 그녀는 크게 좌절했다.


이미 암세포가 많이 전이된 상황이라고 판단한 의사는 그녀에게 유방 절제술을 제안했다.


신시아는 가슴 한쪽을 도려내야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결국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int.carol'


수술 후 가슴 한쪽이 텅 비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본 신시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평생 자신은 여자로서 인생이 끝나게 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날부터 매일 눈물 속에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던 신시아는 어느 날, 자신 몰래 뒤에서 울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됐다.


딸에게 암을 물려줬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엄마의 모습에 신시아는 자기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슴 한쪽을 잃는다고 인생 자체가 끝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인사이트Instagram 'cint.carol'


그날부터 신시아는 자신의 몸을 과감히 드러낸 채 사진을 남겼다. 화려한 옷을 입고 흉터가 선명하게 남은 한쪽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포즈를 취했다.


지금까지 남들에게 꼭꼭 숨기고 살았던 자신의 상처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다.


상처를 극복한 신시아는 가슴을 드러낸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SNS에 공유하며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냈다.


파격적인 신시아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당당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앞으로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암을 극복한 그녀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