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농장 쳐들어온 곰 세 마리를 '주먹질'로 패대기친 44살 농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의 한 농부가 단 한 방의 '펀치'로 야생곰 3마리를 물리치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뉴스'는 3마리의 야생 곰과 마주한 44세 농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일본 히로사키시의 사과 농장에서 한가롭게 일하고 있던 이 농부는 갑자기 튀어나온 야생곰 3마리와 마주했다. 

그중 1m 남짓한 1마리 곰은 어미 곰처럼 보였고, 다른 두 마리는 어미 곰을 따라나선 새끼 곰처럼 보였다.

곰을 처음 마주한 농부는 "너무 놀라서 꼼짝없이 굳어버렸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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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농부가 마주했을 때 잠깐 침묵이 흘렀고, 이 침묵을 먼저 깬 건 곰이었다. 

어미 곰이 농부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 것.

곰이 뛰어오는 것에 놀란 농부는 곰이 오는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으나, 흙바닥에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곰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넘어진 농부를 덮쳤다.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농부는 본능적으로 주먹을 뻗었고, 이 주먹이 곰의 '코'에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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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먹에 적잖게 놀란 곰은 바로 숲속으로 도망쳤고, 새끼 곰 2마리도 어미 곰 뒤를 따라 함께 사라졌다.

이 농부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곰이 출현한 지역은 인근에 있는 중학교에 불과 800m 남짓 떨어진 곳이어서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