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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남몰래 키 안 크는 저소득층 어린이 '성장 치료' 도와주고 있는 LG

LG그룹은 1995년부터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그룹이 지난 23년간 저신장 어린이 1,334명에게 선행해 온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1995년부터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성장호르몬결핍성 '저신장증'이란 성별과 연령에 따른 표준치보다 키가 하위 3% 미만인 경우로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다.


문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에 연간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가정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LG전자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저신장 어린이들을 선발해 LG생명과학이 1992년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2년간 지원 중이다.


참고로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일반적으로 1년 평균 4cm 미만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트로핀'을 투여할 경우 연평균 8cm, 최대 20c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G그룹으로부터 '유트로핀' 지원을 받은 11살 A군은 키가 136cm에서 156cm로 성장한 덕분에 유명 프로 유소년 축구단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프로축구 선수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또 체조 선수를 꿈꾸었던 17살 B군 역시 2년간 '유트로핀' 지원으로 키가 137cm에서 153cm로 자라 현재 전국 중·고 체조대회에 대표로 출전할 만큼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현회 ㈜LG부회장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은 LG가 23년간 지속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키가 크는데 도움을 주는 약품이 아니다"며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잠재된 꿈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함께 커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그룹은 저신장 어린이 성장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복지재단,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LG 의인상'이다. 故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뜻에 따라 지난 2015년 제정된 상이다.


LG복지재단은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를 시작으로 달리는 차 '맨몸'으로 막아 의식 잃은 운전자 살린 의인 손호진 씨까지 총 78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LG그룹은 또 창업주인 故 구인회 회장의 독립운동 자금지원으로 시작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해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있다.


건축자재 전문업체 LG하우시스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에 대해 개보수 작업을 실시하는 등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