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치킨집 사장에게 협박 받는 고객 위해 보디가드 공짜로 붙여주는 '배달의민족'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배달의민족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치느님'이 당겨 기분 좋게 주문했다가 한순간 기분이 팍 상해버릴 때가 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다 식은 음식이 온다든지,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시키지도 않은 엉뚱한 음식이 온다든지 하는 경우 때문이다. 


주문자뿐 아니라 업주도 기분 나쁘긴 마찬가지다. 


유독 주문이 밀린 날 배달에 조금 늦었다고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배달 앱에 악의적인 후기를 잔뜩 남기는 고객들이 왕왕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시 동안 기분 나쁘고 말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것이 심각한 위협이나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 큰 문제다. 


이렇게 음식 주문 및 배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고객과 업주 등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소매를 걷었다. 


12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신변 보호와 시설 경비, 특수 경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 경호 업체 '에스텍시스템'과 손잡고 배민 이용자의 안전 지킴이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제부터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나 자영업자 업주는 음식 주문 및 배달을 둘러싸고 언어적·신체적 위협 등 위험에 처할 경우 고객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martbaedal'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앞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에스텍시스템의 전문 경호 요원을 파견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2인 1조의 경호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기본 8시간, 최대 30시간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경호 대상자의 인원수, 위치, 상황 등에 따라 지원 범위는 달라질 수 있으며, 별도로 청구되는 비용은 없으니 정말 필요한 경우에 한해 부담 없이 이용하면 된다. 


인사이트Facebook 'smartbaedal'


다만 경호 인력 파견에는 사전 경찰 신고 등 수속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 곧바로 도움이 필요한 긴급 사태에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할 정도는 아니지만 홀로 집에 있기 무섭거나 외출이 걱정되는 상황이면 경호 지원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객과 업주 간에 이따금 발생하는 위협적이고 두려운 상황이 이번 배달의민족 '보디가드' 서비스로 인해 보다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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