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 진출한 크로아티아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이유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작지만 큰 나라, 크로아티아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크로아티아는 이날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날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을 접한 전 세계는 들썩였다.


1998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년 만에 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을 일궈낸 크로아티아에 축구 팬들은 열광했다. 


경기 과정에서 보여준 크로아티아의 투지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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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7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교체 출전을 거부한 백업 공격수 니콜라 칼라니치를 팀에서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엔트리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월드컵 남은 일정을 계속 치르게 된 상황. 크로아티아는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접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하는 혈투를 거쳐야만 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미처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잉글랜드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끝내 연장 후반전 4분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3경기 연속 120분 연장전을 소화하고도 결승에 오른 팀은 크로아티아가 최초다. 물리적인 체력 부담을 이겨낼 만큼 단단했던 선수들의 투지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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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전을 마친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선수들 중 아무도 교체되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지쳤냐고 물었는데도 '아니다'리고만 대답했다"고 의지력을 불태워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체 인구 416만 명으로 우리나라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작은 나라가 월드컵 역사에 특별한 발자국을 남겼다.


작지만 큰 나라, 크로아티아는 이제 오는 16일 오전 0시에 프랑스와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4강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좋은 설욕의 기회다.


과연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러시아에서 포효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지켜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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