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구하려 세탁 건조기에 들어갔다가 감전돼 세상 떠난 '천사' 소녀

인사이트Facebook 'Shelby Roo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가 세탁 건조기에 몸이 끼여 아둥바둥하는 모습을 발견한 10살 소녀.


소녀가 손을 뻗어 고양이를 구조하려던 순간 전기가 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플은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소녀 그린리 마리(Greenlee Marie, 10)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최근 마리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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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직접 녀석들에게 젖병을 물렸던 마리는 밤새 어린 고양이를 돌보며 남다른 사랑을 과시했다.


그러던 지난 7일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어미 품에서 보이지 않았다.


걱정이 된 마리는 주변을 둘러보다 세탁 건조기안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마리는 눈도 제대로 못 뜬 고양이들이 세탁 건조기 사이에 몸이 껴 낑낑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곳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영문도 몰랐던 마리는 녀석들을 어미 품으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곧바로 마리는 세탁 건조기안에 손을 넣었고 그 순간 끔찍한 감전 사고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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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마리는 치명상을 잃었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한순간에 착한 딸을 잃은 엄마 셸비 루스(Shelby Roos)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딸이 세상에서 동물을 가장 좋아해 꿈이 수의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셸비는 "모든 것에 동정심을 느끼던 착한 딸, 그곳에서 예쁜 아기 동물들과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슬픈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0살 소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현지에서는 추모글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 측은 소녀의 목숨을 앗아간 건조기 배선 상태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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