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강간범 100명 중 '96명'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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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강간은 피해 여성의 잘못으로 일어난다"


읽는 순간 분노를 유발하는 이 말이 실제로 오가는 사회가 있다.


바로 여성 인권이 바닥인 나라, 인도다.


2015년 국립 범죄 기록국(National Crime Records Bureau)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도에서 그해 총 3만4,651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


수많은 여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강간범들은 교도소에 들어가 반성하고 있을까.


인사이트Madhumita Pandey


지난해 8월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에서 범죄학 분야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중이던 마두미타 판디(Madhumita Pandey)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있는 티하르 교도소를 찾았다.


그녀는 총 100명의 강간범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물었고, 참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들 강간범 중 총 96명이 여성을 성적 쾌락을 푼 뒤 버려버릴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물론 성관계전 '상호 동의'의 개념조차 없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한 강간범은 "피해 여성의 처녀성을 내가 빼앗았으니 아무도 결혼하지 않으려 할 것. 원한다면 출소 후 결혼해 주겠다"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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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여성인권 의식이 열악한 이유로는 어린 소년, 소녀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도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꼽힌다.


대다수 학교에서 성교육 시간이 언급조차 되지 않는데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들은 성과 관련된 어떤 단어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강간 당한 여성이 오히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 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인도.


여성을 그저 성적 도구로 생각하는, 일그러진 관념이 인도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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