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못 볼 딸 '마지막 얼굴' 계속해서 눈에 담는 엄마·아빠

인사이트Facebook 'Zoeys Ligh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병으로 죽어가는 딸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부모의 애절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5살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딸 조이(Joey)와 작별인사를 나눈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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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에 사는 조이는 2년 전 운동장에서 넘어진 이후 발을 절뚝거리고 팔을 쓰지 못하게 됐다. 


놀란 부모가 조이를 급하게 병원으로 데려갔고, 검사 결과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DIPG는 암세포가 뇌 조직에 침투하는 소아 뇌종양으로 현재 의료 수준에선 '불치병'이라 불리는 병이다.


조이를 살리기 위해 엄마·아빠는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그런 노력 덕분일까. 조이는 당초 의사가 예견했던 것보다는 더 오래 가족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한 달 전부터 조이의 병세는 급격히 나빠졌다. 이미 방사선 치료도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조이의 부모는 조이의 곁에 결국 죽음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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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아침에 잠에서 깬 부모는 조이의 상태가 평소보다 조금 더 나쁘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조이의 몸은 조금씩 파란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별을 직감한 엄마와 아빠는 조이를 품에 안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숨을 헐떡거리는 조이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봤다.


사진이 촬영된 후 몇 시간 후, 조이는 짧았던 생을 뒤로하고 숨을 거뒀다.


엄마는 "조이가 좋아하는 영화 '해리포터'를 보면서 세상을 떠났다"며 "조이는 항상 웃음이 많고 인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현재 부부는 딸을 떠나보낸 후 그동안 밀린 치료비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지에선 그런 부부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개설해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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