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리비아서 한국인 납치됐다"…엠바고vs가짜뉴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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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리비아 무장단체로부터 납치된 피해자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진위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외교부는 이렇다 할 사실관계 여부를 내놓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각종 외신 매체들은 리비아에서 무장 괴한들이 타제르보 급수시설을 습격해 직원 2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 abc 뉴스는 리비아 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습격 과정에서 수급시설 기술자 네 명이 납치됐고 그중 3명이 필리핀인, 1명이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BBC 등에서도 납치된 직원 중 한국인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납치된 인원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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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비아에는 50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이 걸린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 여부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정작 외교부의 움직임은 조용하다. 국내 몇몇 언론에서도 '한국인 납치 보도'를 다루고 있지만 정부와 외교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엠바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엠바고는 언론과 취재원 사이의 합의를 통해 보도 시점을 조율하는 관행을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엠바고로 언론 통제가 이뤄질 경우 시민들의 알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중들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가짜뉴스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아직까지 abc뉴스 등 리비아 납치를 보도한 매체들은 정정보도나 후속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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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국인 납치 여부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며 "국내 누리꾼과 리비아 파견기술자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정부에서 엠바고를 건 것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며 "외교부 등 정부 당국은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해 진위여부를 국민께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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