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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준비했는데"···래퍼 꿈꾸는 중고교생에 갑질한 '쇼미7' 제작진

Mnet '쇼미더머니7' SNS가 "이 X아치 새X들아", "양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날 하루 더 줘야 한다" 등 항의 댓글로 넘쳐나고 있다.

인사이트Mnet '쇼미더머니777'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Mnet '쇼미더머니777' 제작진이 방송 시작도 전에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 Mnet '쇼미더머니777' SNS는 "이 X아치 새X들아", "양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날 하루 더 줘야 한다" 등 항의 댓글로 넘쳐나고 있다.


원래 해당 프로그램 지원은 지난 7일까지였다. '쇼미더머니777'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원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하거나 공개된 메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마지막 날인 7일, '쇼미더머니777' 측의 지원 접수 메일 용량이 초과됐고 많은 이들의 지원 영상은 반송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이를 바로 확인한 지원자는 거의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mnetsmtm'


확인 결과 '쇼미더머니777' 측은 이 같은 문제를 모집 마감 2시간 전에 겨우 알고, 오후 9시 53분경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메일 폭주로 메일 지원 접수가 원활하지 않고 있다. 지원 메일이 반송됐으면 쇼미더머니 '홈페이지 내 지원'을 통해 재지원 등록을 해달라"고 공지했다. 


가장 중요한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무런 공지도 하지 않은 채.


현재 '쇼미더머니777' 측은 2시간 전에 SNS에 접수하는 방법을 새로 공지했다며 피해를 본 이들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래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무려 1년을 준비했다는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나는 정해진 기간 내에 메일을 보냈다. 기간 내 접수한게 확실한데 '쇼미더머니777' 측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A군은 "심지어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갑질 아니냐"며 강한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피해자 B씨


'쇼미더머니777'에 지원한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B씨도 A군처럼 똑같이 격노했다. 


B씨는 "'쇼미더머니777' 제작진이 어린 소년들의 꿈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 같다"며 "몇 날 며칠을 밤새 준비한 아들이 슬퍼하고 있는데, '쇼미더머니777' 측은 해결책을 하나도 내놓지 않은채 뻔뻔하게 합격자만 발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취재 결과 '쇼미더머니777' 측은 이같은 피해자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 측은 일말의 사과도 하지 않고 "추가 접수는 받지 않는다. 앞으로 계획도 없다"고만 답했다.


'쇼미더머니'는 래퍼를 꿈꾸는 학생, 일반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자리를 잡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젠 클 만큼 큰 '쇼미더머니'가 어린 래퍼를 파트너가 아닌 '시청률, 화제성,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뻔뻔하게 이용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해 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