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전복되자 여친에게 '구명보트' 양보하고 '12시간' 만에 발견된 남성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삶과 죽음을 가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남자는 기꺼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희생을 감수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유람선이 전복되자 약혼자에게 먼저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자신은 바다에 휩쓸려간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결혼을 약속한 장호봉과 맹영 커플은 지난 5일 유람선을 타고 태국의 푸켓으로 여행을 떠났다.


얼마 가지 않아 유람선이 지나가는 해역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닥치면서, 둘의 낭만적인 여행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해버렸다.


인사이트인민망


거센 비바람과 10m가 넘는 파도에 127명을 태운 대형 유람선은 완전히 전복될 위기에 처했다.


당시 유람선의 선원들은 즉시 구명보트를 꺼내 사람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장호봉과 맹영도 구명보트에 탈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정적인 구명보트의 부력으로는 모든 승객을 태울 수 없었다. 결국 장호봉과 맹영의 차례가 왔을 때에는 단 '1명'의 정원만이 남아 있었다.


인사이트인민망


그러자 장호봉은 고민할 틈도 없이 맹영을 구명 보트에 태우고 전복되는 유람선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맹영은 장호봉을 애타게 불렀지만, 장호봉은 이미 거센 파도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구출된 뒤에도 남자 친구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맹영.


그러나 다행히도 맹영은 사고 발생 12시간 뒤 '장호봉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바다에 뛰어들었던 장호봉이 폭풍우를 피해 인근 섬으로 헤엄쳐 갔고, 이후 어선을 발견하고 구조를 요청했던 것이다.


인사이트인민망


마치 영화와도 같은 소식에 중국의 누리꾼들은 깊은 안도를 보내면서도 감동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타이타닉이 떠오른다", "이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삶과 죽음의 순간에서 진정한 사랑을 봤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운이 좋았던 커플과는 다르게, 이번 사고로 인해 4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현재 중국과 태국의 구조팀은 합동 수색 작전을 벌이며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