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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5일 만에 기적처럼 구조된 태국 '동굴 소년' 6명…나머지 최대 나흘 걸린다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혔던 소년들의 기적적인 첫 구조가 성공했다.

인사이트Facebook 'EKATO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코치와 선수들의 기적적으로 구조되기 시작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태국 네이비실에 따르면 네이비실 대원과 각국 잠수 전문가로 구성된 구출팀이 이날 오전 6명의 소년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동굴에 진입한 구출팀안 7시 50분 만인 오후 5시 50분 소년 2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어 7시 40분 2명이 더 동굴을 빠져나왔다.


인사이트Facebook 'Thai NavySEAL'


이 중 한 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의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후 시차를 두고 2명이 더 동굴을 빠져나왔다. 소년들은 구출 팀원들의 도움으로 1km 이상 거리를 잠수한 채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의료진 텐트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헬기로 치앙라이 시내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90명의 잠수 대원이 투입된 첫날 구조작업은 1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산소 탱크 보충 등 다음 작업 준비를 이유로 잠시 중단된 상태다.


인사이트Facebook 'Thai NavySEAL'


나머지 7명에 대한 구출 작전은 9일 계속된다. 태국 구조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최대 4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 말했다. 


구조를 이끄는 나롱싹 치앙라이 주지사는 "모든 조건이 안정적이고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면 구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이곳에 고립됐다.


이들은 각국에서 자원해 온 동굴 구조 전문가들의 열흘 가까운 수색 작업 끝에 지난 2일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