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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셨던 어머니가 산책로에서 아기 사슴을 데려왔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생에서 새끼 사슴을 주워왔다는 글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뜻밖의 손님이 와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에 오니까 사슴이 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엄마가 산책로에서 사슴을 주워왔다는 내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첨부된 사진 속에는 아직 새끼로 보이는 어린 사슴 한 마리가 잠을 자거나, 글쓴이가 젖병을 물려 밥을 먹는 모습 등이 담겨 있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그냥 데려오면 어떡하냐", "엄마랑 잠깐 떨어진 것일 수도 있는데 빨리 돌려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야생동물관리협회는 아무리 어린 동물이 혼자 있다 하더라도 주위에는 반드시 어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슴 등과 같은 초식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걸을지라도 민첩하지 못한 편"이라며 "이 시기에는 천적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어 어미가 새끼를 은밀한 곳에 감춰 놓는다"고 말했다.


새끼를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고 누군가 새끼 쪽으로 접근할 기미가 보이면 어미가 시끄럽게 왔다 갔다 하면서 관심을 끌거나 새끼 근처로 가지 못하게 유인을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관계자는 "대다수 사람들이 어린 야생 동물을 발견하면 어미를 잃은 것으로 여겨 우유라도 줘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데려가지만, 이는 그 동물을 고아로 만드는 행위"라며 "야생에서 어린 동물을 발견했다고 집으로 데려가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새끼를 데려왔다면 원래 있던 곳으로 놔줘야 하루 빨리 어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