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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새끼 냥이 살려줬다가 금방 '새 가족' 만나 복받은 '유기견'

유기견이 깊은 계곡 근처에서 어미를 잃은 고양이를 구해줬다가 새 주인을 만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Anderson County P.A.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새끼고양이를 품에 감싸고 있던 유기견이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애니멀채널은 길잃은 새끼 고양이의 목숨을 구한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났던 사연을 재조명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앤더슨 동물 센터(Anderson Animal Control)에 긴급전화가 걸려왔다.


가파른 언덕 아래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가 며칠째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제보 전화였다.


인사이트강아지와 고양이가 발견된 숲 / Facebook 'Anderson County P.A.W.S.'


현장에 출동한 구조 대원은 녀석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유기견으로 보이는 강아지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


모성애가 강했던 녀석은 길을 기다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위험한 산골짜기를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힘없이 쓰러진 새끼 고양이를 위해 강아지는 임신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모유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동물 센터 경관 미셸 스미스(Michelle Smith)는 "만약 강아지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새끼 고양이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동물의 모성애에 놀라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nderson County P.A.W.S.'


센터 생활을 함께 하면서도 강아지는 새끼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았다. 고양이를 지키며 어미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미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며 새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남겼다.


반응을 폭발적이었다. 무려 43만 명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녀석들을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랐다.


동물 보호 센터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입양해갈 사람을 엄격하게 선별해 최종적으로 마음씨 좋기로 소문난 해리스(Harris) 부부의 입양신청서를 승낙했다.


한편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선행을 베풀면 복이 되어 돌아온다더니"라며 유기견이 좋은 주인을 만났다는 소식에 함께 기뻐했다.


인사이트입양 후 근황 공개된 강아지와 고양이 모습 / Facebook 'Anderson County P.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