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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측 집요한 연락에 여전히 고통받는 '부산 데이트 폭행' 피해자

남자친구에게 심각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던 A씨가 고향도 못 내려간 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지난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산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4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부산 데이트 폭력' 피해자 A씨의 힘든 근황이 공개됐다.


A씨는 현재 가해자 부모 때문에 고향인 부산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 중이다.


그녀는 "마치 나에게 현상금을 건 것 같다. 친구들은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주며 'A와 약속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더라"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현재 가해자는 구치소에 가 있는 상황으로 가해자의 부모는 A씨와의 합의를 형량을 줄이려는 것이었다.


남자친구가 전과도 있었다고 밝힌 A씨는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도 자다가 바람 소리만 들어도 벌떡 일어나 문이 잠겼나 확인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다"라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정부에서 내놓은 '데이트 폭력 삼진 아웃제'에 대해서 A씨는 회의감을 드러냈다.


A씨는 "오히려 연인 사이면 연락처와 집 주소를 다 알기 때문에 일반 범죄자보다 무섭다. 2차 보복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20일 남자친구에게 야산으로 끌려가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데이트 폭력을 당해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