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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촌 CJ 이재현 회장이 햇반으로 '4천억' 벌자 '즉석밥 시장' 도전한 이마트 정용진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즉석밥 일인자 '햇반'으로 4천억 수익을 내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이마트에서 '밥맛 좋은 밥'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햇반'으로 올해 4천억 수익 달성을 목전에 두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자와 외손자로 '외사촌' 지간이다. 


두 사람은 외사촌 지간이기는 하지만 각각 '유통 업계 공룡' CJ, 신세계의 수장인 만큼, 서로를 견제하며 새 먹거리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지난 3일 '밥맛 좋은 밥'을 새롭게 출시했다. '밥맛 좋은 밥'은 "없어서 못판다"는 CJ '햇반'에 대항하기 위해 정 부회장이 자신있게 내놓은 즉석밥이다.


인사이트Instagram 'cjhetbahn'


'밥맛 좋은 밥'은 쌀밥·현미밥·흑미밥·귀리밥·11곡밥·알콩밥·초밥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100% 햇곡만을 사용하며 도정한 지 7일 이내의 경기도산 상 등급 이상의 추청미로 최상의 밥맛을 구현해 고객들의 '맛있는 집밥'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마트는 또한 밥과 반찬을 반반씩 넣어주는 주꾸미·낙지·오삼불고기 볶음덮밥 3종까지 함께 출시해 한 팩만 구매해도 완성도 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그동안 닮은 듯 다른 경영 스타일로 재계의 주목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정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 부회장의 야심작 '밥맛 좋은 밥'이 햇반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밥맛 좋은 쌀밥 210g 1팩의 가격은 990원, 4팩은 3,290원이며 현미밥 등 잡곡밥류는 180g 3팩 묶음으로 3,490원~4,990원에 판매한다.


주꾸미·낙지·오삼불고기 볶음덮밥 3종은 각 300g 1팩에 4,990원에 즐길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