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흉기' 들고 폭행 사건 일으킨 예멘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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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예멘 난민 500여명이 제주도로 입국하면서 난민 문제가 국가적인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난민 보호는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라는 의견과 자국민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난민을 수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신청자들 사이에서 흉기를 동반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난민 체류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는 예멘 난민신청자 2명이 서로를 흉기로 위협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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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이 출동했고,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들을 특수폭행 및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오늘(2일) 발표된 경찰에 따르면 A(37)씨와 B(36)씨는 전날(1일) 오후 4시 5분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숙소에서 식사 후 설거지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시비가 불거지자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특수폭행 및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A씨를 폭행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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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고용주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최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했으며 동일한 어선에서 선원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