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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는 10대 소녀 학교까지 데려다준 '126명'의 오빠들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 소녀를 위해 멋진 흑기사 126명이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Nicholas Pulliam'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 소녀를 위해 멋진 흑기사들이 등장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왕따 당하는 소녀를 위해 126명의 오빠가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에 대해 전했다.


영국 더럼에 사는 클로이 롭슨(Chloe Robson, 16)은 초등학생 때부터 줄곧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왔다.


중학생이 되자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고 클로이는 '친구'라는 존재 하나 없이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다.


인사이트LADBIBLE


시간이 흐르고 졸업할 때가 되자 클로이는 졸업 파티에 홀로 참석해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클로이의 고민을 듣게 된 삼촌 그랜트(Grant)는 친구들과 결성한 그룹 'Bikers Against Bullying'에 도움을 요청했다.


'Bikers Against Bullying'는 과거 학교에서 괴롭힘당했던 성인들이 모여 만든 오토바이 동호회다.


왕따 당하는 아이들의 사연을 받아 학교로 출동해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는 하나의 자선 단체이기도 하다.


졸업 파티 날, 예쁜 드레스를 차려입은 클로이의 앞에는 128명의 오빠가 오토바이를 끌고 나타났다.


인사이트YouTube 'Nicholas Pulliam'


클로이를 멋지게 에스코트 해주는 오토바이 군단에 학교 친구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용기를 얻은 클로이는 평소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 사이를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


클로이는 "괴롭힘은 언제나 나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소외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나에게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감동적인 일"이라며 "조금 더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