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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에 일본 여행 간다면 꼭 타야 할 '헬로키티' 신칸센

귀여운 헬로키티로 도배된 신칸센이 올 여름 관광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인사이트KYOD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앞으로 일본 여행을 가면 꼭 해야 할 일이 더 생겼다. 귀여운 헬로키티로 무장한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이 올여름 관광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일본 하카타에서 신오사카 지역을 잇는 헬로키티 신칸센이 운행된다고 전했다.


오는 30일부터 개통 예정인 '500 시리즈 고속열차'는 서일본여객철도에서 직접 제작한 이벤트성 열차다.


국내 관광객과 해외여행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방책으로 일본 대표 캐릭터인 헬로 키티를 도입했다.


인사이트KYODO


열차 겉면에는 핑크색 키티로 도색됐으며, 내부 또한 다양한 키티 캐릭터로 장식돼 있다.


바닥, 창문, 좌석 커버 모두 헬로 키티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열차 휴식칸의 카페에는 헬로키티 대형 인형이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만약 헬로키티 신칸센을 타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해당 열차는 이번 여름을 시작으로 세 달간만 운행된다.


열차 관계자는 "이 열차는 관광 가이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며 "일본 내 지역 특산물 판매 촉진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KYODO


한편 헬로 키티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중 가장 비싼 캐릭터로 손꼽힌다. 현재 자산 가치 1조 5천억 엔(한화 약 20조), 연간 시장 규모가 3,500억 원에 달한다. 


헬로 키티는 1974년 일본의 캐릭터 디자인 회사인 산리오에서 개발했다.


입이 없는 하얀 고양이인 헬로 키티가 제작된 비하인드 스토리 중 흥미로운 게 많다. 헬로 키티는 1975년 당시 일본인들이 열광하던 미국 캐릭터 스누피에 대항마로 만들어졌다.


빌 게이츠 관련 일화도 있다. 빌 게이츠는 평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절, 헬로 키티 상품 모으기가 취미였다. 이후 2000년 대 초반 한화 6조 원을 제시하며 키티의 디지털 판권을 사고 싶다고 밝혔다.


산리오는 빌 게이츠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는데, 이 사연은 키티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설명해주는 사연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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