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법인카드 긁으면서 허세부리는 재벌남에 "미개하다"고 사이다 날린 고아라

고아라가 고객들을 향해 미개하다고 비아냥거리는 재벌 후계자에게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고아라가 통쾌한 발언으로 또 한 번 '사이다'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NJ그룹 후계자 민용준(이태성 분)에게 일침을 날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민용준은 평소 박차오름이 마음을 쓰는 교회 아이들에게 캄보디아 여행을 지원했다. 


동행한 박차오름에게 퍼스트 클래스 탑승을 시켜준 민용준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비즈니스 정도는 갈 수 있다. 하지만 퍼스트는 못 갈 것"이라고 기세등등하게 굴었다.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비행기에 탑승한 뒤 두 사람은 승무원에게 무례하게 구는 진상 고객들을 목격하게 됐다.


이후 엔진 문제로 비행기가 회항하자 고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승무원들은 허둥지둥 대처에 나섰다.


이를 바라보던 민용준은 "과연 헬조선이 맞긴 맞다"며 "기업 오너로서 이런 생각 하면 안 되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고객들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 미개하다"고 말했다.


박차오름은 한숨을 내쉬더니 기고만장한 민용준에게 "왜 우리나라는 상장 회사도 기업 오너란 말을 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이어 "오빠네 집안이 가진 주식, 신문 보니까 5%도 안 되는 것 같은데 회사 재산이 오빠네 집 소유가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응수했다.


반박하는 민용준에게 박차오름은 "오빠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힘이란 거 되게 치사스럽게 얻어진 거 아느냐"고 일격을 날렸다.


굳어지는 민용준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한 항공사의 갑질을 예시로 들며 쏘아붙였다.


박차오름은 "어떤 회장은 집안 가정부, 운전사, 안마사까지 회사 돈으로 월급 주고, 콩나물 사는 것까지 법인카드로 비용처리 한다고 하더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 정말 미개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잔뜩 표정이 일그러진 민용준을 두고 벌떡 일어난 박차오름은 "잊고 있나 본데, 난 오빠가 말하는 미개한 국민들이 내는 혈세로 월급 받는 공무원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결국 박차오름은 캄보디아 여행을 가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면서 국민성을 논하는 재벌가 후계자를 향해 시원한 사이다 일격을 날린 박차오름에 시청자들도 환호했다.


Naver TV '미스 함무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