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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현장서 발생한 대형 화재 수습하느라 검게 그을린 소방관들

화재를 진압하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도 사명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돼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불구덩이 속 아이 3명을 구하지 못해 자책하던 한 소방관이 쓴 기도문의 한 구절이다.


'어느 소방관의 시'로도 불리는 해당 시는 소방관들의 애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로도 꼽힌다.


해당 시처럼 세종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도 사명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돼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신도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불이 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검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연이어 발령, 헬기 2대와 소방차 50대, 진화인력 200여명을 동원돼 신속한 진화 작업과 인명 구조 작업을 펼쳤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펼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뉴스1


사진에서 소방관들은 까만 연기 속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 곳곳을 돌아다닌다.


또 몇몇 소방관들은 몸에 차가운 물을 끼얹으며 화재 열기로 달궈진 몸을 식히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불길에 대다수의 소방관들은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포기하지 않고 화마와 싸웠고 사건 발생 6시간 여만인 오후 6시 48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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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화재로 신원미상의 인부 3명이 숨지고 3명 중상,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재 화재의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수색이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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