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같은 취업문 좌절하는 취준생 70만명"…난민 취업 알선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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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제주도에 찾아온 예멘인 난민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예멘에서 내전을 피해 제주로 들어온 이들은 561명. 


지난해 42명이던 난민이 올해 500명 이상 급증하면서 제주도는 금지된 취업 제한을 예외적으로 허가해 난민 신청자들의 취업 알선에 적극 나섰다.


지난 14일 난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열린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주관 '어업 관련 취업설명회'에 400여 명의 예멘 신청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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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업설명회에서는 신청자 절반 이상인 총 257명에게 특별 취업 허가가 내려졌다.


그러나 이중 조업에 종사하게 된 10여명의 예멘인이 의사소통이나 급여, 근무환경 등의 문제를 호소하며 취업 시작도 전에 일자리를 포기했다.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였다. 취업을 포기하는 난민이 많아지면서 "난민이 일자리를 걸러 받는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부가 특별 취업 허가를 통해 난민을 위한 빠른 정착 방안을 제시했지만 난민이 직접 이를 걷어찬 셈이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이에 지난 13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난민 신청 허가 제도를 폐지하자'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5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들은 49.1%, 찬성은 39%였다.


국민이 이토록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무슬림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처럼 무슬림 난민을 받아들였다가 테러의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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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이 '가짜 난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무사증 제도로 한국에 들어온 예멘인이 서울에 취업하기 위해 제주도가 제공한 일자리를 마다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인들이 '출도제한 조치'를 풀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짜 난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실업률은 4.0%다. 지난 2000년 5월 기준 4.1%를 기록한 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5월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통계가 제공되는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뉴스1


이미 올해 3월 취업준비생은 69만 6천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허릿단인 청년 10명 중 1명이 취업을 못 하고 있음에도 정작 정부는 자국민이 아닌 난민 취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1일 한 블로거는 6월 30일 광화문 시청광장에서 예멘 난민 반대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제주도 마찬가지. 같은 날 제주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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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난민 수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이미 극에 치달았음을 방증한다.


정체조차 불분명한 난민에 '눈먼 지원'을 쏟아붓는 정부.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을 바라보는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먼 나라 이웃이 아닌 자국민을 위한 취업 알선과 치안 유지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를 무시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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