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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울고 있는 손흥민 끌고 나와 "화이팅!" 외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멕시코전 경기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끌고 나와 화이팅을 외쳤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멕시코전 경기 후 뒤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끌고 나와 카메라를 보고 화이팅을 외쳤다.


24일(한국 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의 패배로 돌아갔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가 페널티 킥으로 멕시코에 리드를 안긴 뒤 후반 2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또다시 득점을 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그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결과는 2-1로 대한민국의 패배였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열띤 활약을 보여줬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한국 선수들은 굳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특히 손흥민은 팀에 첫 득점을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환히 웃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그의 눈물은 라커룸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후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 라커룸을 찾았을 때도 손흥민 선수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를 본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런 모습 보여준 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골을 보여줬다"며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도 여러분 최선을 다했다고 아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다들 화이팅 한번 하세요"라고 선수들을 한 번씩 바라보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 손흥민을 제외한 선수들이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힘을 내라는 듯 손흥민의 손을 잡고 그를 라커 중앙으로 데려간 뒤 라커에 있는 사람들에게 구호에 따라 모두에게 크게 화이팅을 외쳐달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내 구호가 시작됐고,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크게 화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화이팅이 끝나자 손흥민은 감사하다는 듯 문 대통령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고, 문 대통령은 힘내라는 듯 손흥민의 팔을 두어번 토닥인 뒤 자리를 떴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Naver TV '대한민국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