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서 의미 없이 기회 날린다는 비판받은 신태용호 코너킥 전술

M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쉬운 패배를 당한 멕시코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코너킥 전술이 비판받고 있다.

24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스웨덴전과는 다르게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라인을 내린 상태로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낸 후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등 팀 컬러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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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도 무려 17회나 기록하며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에 성공한 멕시코 수비수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스웨덴전(5회)과 비교하면 월등히 개선된 수치다.

문제는 코너킥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오는 등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후 한국 선수들은 코너킥을 계속 짧게 연결했다.

그러나 이 코너킥 전술은 멕시코 수비수들에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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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대부분 페널티박스로 올라가지도 않았다.

이 같은 장면이 여러 번 반복되자 팬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멕시코보다 제공권이 앞서는 데 왜 땅볼을 고집하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상파 3사 해설위원 역시 "코너킥 같은 중요한 득점기회를 이렇게 날리면 안 된다"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7번의 코너킥 기회에서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우리 대표팀이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어떤 전술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