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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멕시코전 경기 결과가 지금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

대선배 박지성이 월드컵에서 고전 중인 한국 축구 후배들을 향해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쓴소리를 내뱉었다.


24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과 역습 상황에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SBS 해설위원을 맡은 박지성은 경기 해설을 마친 뒤 "대한민국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고치지 않으면 4년 후에도 이런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냉정하게 경기력을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왜 기량 이하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기량 미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으며 "인프라라든지 한국 축구 고위 관계자들까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박지성과 함께한 3차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2년에는 4강 신화를 썼고 2006년에는 첫 원정 승리, 2010년에는 첫 원정 16강이라는 역사를 썼다.


그 이후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고전 중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1무2패로 탈락했고, 이번에도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잃은 모습이 박지성의 눈에는 다소 답답하게 비칠 수밖에 없다. 


"축구 선배로서 아쉽다"는 박지성의 목소리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