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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찾아와 위로한 문 대통령 앞에서 또다시 눈물 터트린 손흥민

손흥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손흥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다독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과 역습 상황에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현장에는 러시아에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 멕시코전 종료 후 문 대통령은 선수단 라커룸을 찾아 대표팀을 격려했다.


선수 중 손흥민은 그런 문 대통령의 토닥임에 애써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멋진 중거리포를 작렬, 1-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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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이 부족해 끝내 동점은 이루지 못했으나 손흥민의 골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는데 져서 아쉽다"며 눈가에 고인 눈물을 연신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울먹이며 인터뷰를 마친 손흥민은 라커룸에 들어와 유니폼 상의를 벗은 뒤 결국 북받치는 감정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속상한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달랬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대한민국은 멕시코전 패배를 딛고 오는 27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에 나선다.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도 한국 공격의 최전방에 서게 될 손흥민은 "너무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