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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아 등록금 마련했던 아빠는 딸 졸업식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매일 새벽부터 나가 폐지를 주워 등록금을 마련해준 아빠 덕분에 딸은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GMA Public Affair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딸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폐지를 주웠던 아빠의 눈물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GMA Public Affairs'에는 딸의 대학 졸업 소식에 눈물을 펑펑 쏟은 한 아빠의 모습이 공개됐다.


필리핀에 사는 크리스티토(Cristito)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5명의 자식이 있었다.


그중 첫째 딸 로즈(Rose)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해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는 결실을 보았다.


비록 가난했지만, 크리스티토는 공부하고 싶어 하는 딸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GMA Public Affairs'


그날부터 크리스티토는 딸의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매일 새벽에 나가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에도 크리스티토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버텨냈다.


그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로즈는 원하던 공부를 마치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로즈는 지금까지 폐지를 주워 등록금을 마련해준 크리스티토가 그 누구보다 자랑스럽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YouTube 'GMA Public Affairs'


로즈가 마침내 졸업한다는 소식을 들은 크리스티토는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크리스티토는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동안의 고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친 손으로 닦아냈다.


그는 "훌륭하게 졸업까지 와준 딸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앞으로 나를 도와 동생들을 부양하겠다는 말을 해준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희생을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크리스티토의 가족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