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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아르헨티나 패배하자 충격 받고 '유서' 남긴 채 실종된 메시팬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3대 0으로 패배하자 한 남성이 유서만 남긴 채 실종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인도의 한 메시 팬이 유서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22일(현지시간) 인도의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30살 디누 알렉스(Dinu Alex)가 아르헨티나의 패배에 상심해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는 평소 FC 바르셀로나 소속이자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 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열렬한 팬이었다.


22일 새벽, 그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아르헨티나가 참패한 뒤 알렉스는 침실에 유서만 남긴 채 집을 떠났고, 아침께 아빠는 아들이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인사이트(좌) 디누 알렉스, (우) 미나칠 강에서 수색 중인 경찰 / 타임스 오브 인디아


알렉스는 유서에 "이제 더는 이 세상에서 볼 것이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내 죽음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누구도 없다"는 내용도 유서에 적혀 있었다.


실종 후 경찰과 소방 구조대 인력이 미나칠 강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쳤다.


그러나 비가 많이 내려 강 수위가 높아져 수색이 어려워지면서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해졌다.


친구 조셉 코타칠은 알렉스가 평소 유럽 메이저 리그를 즐겨 봤고, 메시의 광팬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알렉스는 실종 전 "메시, 나의 인생은 당신의 것, 월드컵을 이끌 것을 기다리고 있다" 등의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화학을 전공해 대학 생활과 취업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주요 실종 동기는 축구 때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해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 번의 패배에 유서만 남긴 채 실종돼버린 알렉스에 우려와 안타까움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