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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담담하게 불러서 더 슬펐다는 이수현의 '故 종현-한숨'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신발이 늘어선 다뉴브 강가에서 이수현은 종현이 작사·작곡하고 이하이가 부른 '한숨'을 노래했다.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슬픔과 한숨을 어루만지는 이수현의 담담한 목소리가 말없이 흐르는 다뉴브 강에 실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서 버스킹을 하는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뉴브 강. 이곳에는 독일 나치의 박해를 받아 스러진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철제 신발 모형들이 늘어서있다.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강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작은 초나 꽃 등으로 신발 주위를 장식하며 아픔을 함께 나눈다.


이날 이 곁에서 버스킹을 진행한 비긴어게인 크루들은 잔잔한 노래들을 선곡해 부르며 자신들의 목소리로 추모했다.


청아하지만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이수현은 샤이니 종현이 작사·작곡한 이하이의 '한숨'을 선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비긴어게인2'


"당신의 한숨, 그 깊이를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어느 때보다 담담하고 조심스레 노래한 이수현.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노랫말은 다뉴브 강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에 스며들었다.


관중들은 가사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낯선 이들이 전하는 음악의 의미를 이해하는 듯 엄숙히 공연을 관람했다.


미처 헤아릴 수 없었던 타인의 고통. 살아남은 사람들은 눈물을 안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쌀쌀한 바람에 기도와 노래를 실어 모든 순간을 위로했다.


Naver TV '비긴어게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