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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량양식 성공"…앞으로 비싼 참치 '반값'에 먹을 수 있다

1kg에 5만원을 호가하는 '귀한' 참치류 참다랑어가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1kg에 10만원을 호가하던 참다랑어가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해 '절반' 가격에 먹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2일 해양수산부는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양식 참다랑어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참다랑어는 지난 2016년 기준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 579만톤 가운데 1%도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이다.


참치 중에서도 최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참다랑어는 부드러운 육질로 인기 있지만 그간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인사이트뉴스1


해양수산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참다랑어를 국내 양식하면 경제 효과가 최대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7년 참다랑어 양식에 도전한 홍진영어조합법인은 맑은 수질과 수온 조절이 필요한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시험 양식 10년 만에 참다랑어의 국내 양식에 성공했다.


해당 법인은 참다랑어 양식을 위해 겨울철 월동 양식시험, 해외 수정란 이식을 통한 치어 생산 등 다양한 연구 개발을 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에서 잡은 어린 참다랑어를 어미까지 키우기도 했지만 대량 출하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에 출하한 참다랑어는 욕지도 외해 가두리에서 3㎏ 미만의 치어를 22개월간 30㎏까지 키워낸 것이다.


욕지도산 참다랑어는 올해에만 1천마리 정도인 30여 톤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출하가는 1kg에 5만 원선이다. 이는 국내에 수입되는 일본산 생 참다랑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는 현지 어민들과 협력해 참다랑어 양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