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미세먼지 많은 날 '만원'으로 아이를 만족시키는 7가지 실내 놀이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한반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미세먼지와 무더위.

실제 최근 서울대 연구팀이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와 생존 기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에 1만 2천여 명이 초미세먼지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염도 심각하다. 19일 기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질환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723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더위야 계절상 어쩔 수 없는 문제라지만 미세먼지 대책은 그야말로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6일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는 간담회를 갖고 실효적 미세먼지 대책을 공동 마련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대책에는 공해를 유발하는 노후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렇다면 기업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을까. 

대한민국 대표 기업, KT의 경우 '에어맵(Air Map) 플랫폼'으로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저감하려는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KT의 에어맵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관측망을 통해 미세먼지를 1분 단위로 분석, 진단한다.

공기 질 측정 외에도 공기청정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돼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직접 시행할 수 있다.

더욱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에어맵 플랫폼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 가까운 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도심의 공중전화 부스나 전봇대 등에 설치돼 있다. 

집 앞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에어맵 플랫폼. 

길 위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노력은 이렇듯 이어지고 있는 반면, 일반 가정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를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실질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이 크다.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바로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다.

실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각종 안과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아토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성조숙증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뿐만 아니다. 바깥 놀이를 하기 좋은 시간대인 오후의 미세먼지 농도가 특히나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실내 놀이를 하도록 지도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KT가 서울시에 구축한 512개 공기질 측정장비로 수집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지난 4월 6월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오후 1~5시는 '매우 나쁨'(150㎍/m³이상)이었지만 이 시간대 전후로는 '보통' 또는 '나쁨' 수준이었다.

가장 밖에서 놀기 좋은 시간이지만 이런 타이밍에 아이들을 외출시키는 것은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온종일 집안에서 만화영화만 보여줄 수도 없는 노릇.

큰 힘과 수고로움을 들이지 않고도 놀아달라 보채는 아이를 만족시키는 실내 놀이가 어디 없을까.

아래 미세먼지를 피해 단돈 '만원'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들을 소개한다.

1. 색 테이프​를 이용한 장난감 자동차 주행 놀이

playathomemomllc.com

아이의 장난감 자동차 도로를 만들기 위해 마룻바닥 위에 종이로 된 색 테이프를 부착한다. 일반 스카치테이프와 달리 붙였다 떼도 끈끈한 흔적이 남지 않는다.

2. 조각낸 스펀지로 타워 만들기 놀이

homelearningfrombirth.blogspot.com

말랑말랑한 스펀지를 잘라 타워를 만든다. 레고 조립하듯 쌓아 올려도 되고, 젠가 게임을 하듯 하나씩 빼고 놀아도 된다.

조용한 실내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다.

3. 팝콘 불기 게임

oneshetwoshe.com

팝콘을 활용해 멀리 던지기 등 다양한 팝콘 올림픽을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바로 빨대로 팝콘을 불어내는 게임. 가장 멀리 분 아이가 이긴다.

4. 엠보싱 비닐을 이용한 그림 만들기 놀이

messforless.net

엠보싱 비닐, 일명 '뽁뽁이'를 이용하는 놀이다.

아이의 손이나 발 등에 엠보싱 비닐을 끼우고 그 위로 물감을 찍어 커다란 캔버스 위를 맘껏 노닐도록 한다. 아이의 예술 감각도 길러주는 놀이다.

5. 벽에 키친타올 롤을 부착해 공을 구멍 사이에 떨어뜨리는 놀이

teachingmama.org

다 쓰고 남은 키친타올 롤. 벽에 롤을 부착해 테이프로 고정한다. 반복해서 공을 구멍 사이에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아이의 운동 신경이 발달한다.

6. 설탕 위에 글자 쓰기 놀이

온라인커뮤니티

미취학 어린 아동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설탕에 글자 쓰기 놀이. 받침대와 설탕, 따라 쓸 수 있는 글자만 있으면 된다. 

설탕을 긁어내는 사각거리는 소리와 촉감이 재미있다.

7. 실내에서 캠핑하기

thestay-at-home-momsurvivalguide.com

거실에 텐트 하나만 쳐 놓아도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신나 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모험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