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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찾아온 청각장애 팬 위해 '수화통역사'와 '수화랩' 선보인 에미넴

래퍼 에미넴이 수화 통역사를 통해 청각장애 팬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Facebook 'Kate Starr Fillingam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이 청각장애를 가진 팬이 콘서트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마샤블은 에미넴의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수화 통역을 선보이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공연장 무대 앞에 서서 재빠른 몸짓을 보이는 여성이 등장한다.


언뜻 보면 여성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비트에 맞춰 열성적으로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Kate Starr Fillingame'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이 여성은 단순히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속사포 같은 랩에 맞춰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화 통역'을 하고 있다.


무대 앞에서 온 힘을 다해 빠른 랩을 따라가는 여성의 모습은 팬들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여성의 정체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에서 수화 통역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화 통역사 홀리 매니아티(Holly Maniatty)다.


홀리는 이번 에미넴 콘서트뿐만 아니라 스눕독, 마릴린 맨슨, 제이지 같은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여러 번 활약한 바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홀리의 유명세를 알게 된 에미넴이 자신의 청각장애 팬들에게도 더 나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그와 함께 일하게 됐다. 


팬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홀리의 영상이 퍼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에미넴과 홀리 두 사람 모두를 향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팬들은 "청각 장애를 가진 팬도 신경 써주는 에미넴에 감동했다", "랩이 엄청나게 빠른데도 최선을 다하는 통역사의 모습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랩에 맞춰 '스웨그' 넘치는 수화 통역을 선보이는 홀리의 모습은 영상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