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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사랑합니다"라며 수화로 말했던 고릴라 코코, 하늘의 별이 되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고릴라로 알려졌던 코코가 46세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사이트Twitter 'Gorilla Foundatio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고릴라로 불리던 코코가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유인원 보호 비영리 단체 고릴라 재단(The Gorilla Foundation)은 SNS를 통해 코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재단에 따르면 코코는 잠을 자던 중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


지난 1971년 7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코는 어린 시절부터 사람과 함께 지냈다. 


유독 사람과 깊은 유대감을 보였던 녀석은 프란신 패터슨(Francine Patterson) 박사의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Gorilla Foundation'


이후 코코는 2살이 됐을 때부터 1974년 스탠퍼드 대학교로 옮겨와 박사에게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IQ가 75~94였던 코코는 영어 단어 약 2,000여 개를 인지하는 등 높은 지능을 보이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코코는 특정 사인을 읽는 듯한 인지능력을 보여줬고,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인간을 사랑한다", "지구를 보호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코코의 수화 영상은 전 세계에 소개된 적이 있을 만큼 유명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코코가 새끼 고양이를 입양해 돌보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물한 바 있다.


소통과 공감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고릴라 코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현재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YouTube 'Noé 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