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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딱 붙는 여학생 하복 바꿔주세요"…청와대 청원 재등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짧고 비치는 여학생 하복을 바꿔 달라는 청원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날씨가 더워지면서 답답한 여학생 하복을 바꿔 달라는 청원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편한 교복을 없애달라', '여자 교복을 편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원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청원들은 작고 불편한 교복을 크게 만들거나 생활복으로 대체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교복에 대한 불만은 특히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여성용 교복이 작고 갑갑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불꽃페미액션'


셔츠 재질로 이루어진 하복의 경우 몸의 라인이 다 드러나고 속옷이 비친다.


이 때문에 하복을 입는 여학생들에게 흰색 혹은 살구색에 가까운 속옷만 입으라고 규정한 학교도 있다.


또 팔을 번쩍 들면 겨드랑이와 배가 다 드러날 정도로 짧은 교복 길이도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여학생들은 작고 불편한 여성용 교복을 남성용과 같게 만들거나 차라리 없애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교복의 의미는 학생들 사이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학생'이라는 신분을 알리기 위함인데 굳이 남녀의 구분을 둘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인사이트충주중산고등학교


일부 학교에서는 답답한 교복의 대안으로 생활복을 활용하고 있다.


생활복은 통기성 좋은 소재에 남녀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품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생활복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개념일 뿐 학교 대부분이 원칙적으로는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생활복을 추가로 사야 하는 비용 문제가 있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교복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루 10시간 이상 같은 옷을 입고 움직이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생활복 자체를 교복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