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소나기' 내리자 소녀 비 맞을까 봐 깃발로 머리 가려준 '축구선수'

어린 소녀를 위해 비를 막아준 모로코 축구 대표팀 주장의 훈훈한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축구선수가 어린이를 위해 비를 직접 막아주는 훈훈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모로코 축구 대표팀 주장인 '메드히 베나티아(Medhi Benatia)'가 경기 중 소녀의 비를 막아줬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지난 4일 월드컵을 앞두고 모로코와 슬로바키아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메드히 베나티아는 '플레이어 에스코트'로 나선 소녀와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플레이어 에스코트란 축구선수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어린 아이를 부르는 공식 명칭이다. 


인사이트

9gag


경기 시작 전 선수들끼리 잠시 교류하는 시간, 메드히 베나티아는 어린 소녀 머리 위로 들고 있던 페넌트(깃발)를 들어 올렸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 탓이었다. 어린 소녀를 위해 다정한 배려심을 보여준 모습은 당시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에게 포착됐다.


이날 경기는 모로코가 승리를 가져갔다. 팽팽한 접전 끝에 모로코가 2-1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이겼다.


최고의 축구 실력은 단지 화려한 기술에서만 돋보이는 게 아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이는 선수의 겸손함과 배려심은 자신의 실력을 더 월등하게 높이는 요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메드히 베나티아가 어린이에게 보여준 훈훈한 배려심은 자신의 인성도 월드 클래스라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메드히 베나티아는 선수는 1987년생으로 현재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소속이며 센터백을 맡고 있다.


메드히 베나티아 선수는 모로코의 수비 리더격으로 불린다.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기 때문. 유벤투스 수비진을 안정화 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든든한 수비 메드히 베나티아가 이끄는 모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오늘(20일)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칼과 맞붙는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호날두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메드히 베나티아가 축구의 신 호날두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