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홀로 등교하는 주인 '걱정'돼 매일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강아지

어린 자매들의 등하굣길을 매일 따라다니며 지켜주는 강아지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Luo zhonghu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아지는 자매가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줬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SCMP는 어린 두 자매의 등하굣길을 항상 따라다니며 지켜주는 강아지의 가슴 따듯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8살 장시우(Zhang Xingyu)와 6살 장잉잉(Zhang Yingying)은 매일 30분 거리의 학교를 보호자 없이 다녀야 했다.


자매의 부모님이 돈을 벌기 위해 대도시로 가면서, 자매를 할아버지 집에 맡겼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uo zhonghua


부모님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외로운 자매는 할아버지의 집에 있는 강아지 '노랑이'와 함께 놀며 외로움을 덜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갈 준비를 하던 자매의 옆으로 노랑이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자매들을 지켜 주려는 듯 자매의 등하굣길을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인사이트Luo zhonghua


노랑이는 학교에 도착한 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학교 밖에서 조용히 자매들을 기다렸다.


그러다 7시간이 지나고 자매들이 수업을 마치면 그제야 몸을 일으켜 다시 자매들을 집까지 배웅해줬다.


자매들도 노랑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노랑이가 배고픈 기색을 보일 때면 자매들은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인사이트Luo zhonghua


자매와 노랑이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항상 함께하며 벌써 2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학교에서 자매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선생님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강아지의 충성심에 놀랐다"며 "TV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선생님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고 힘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