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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경기 출전날 아내에게 무릎 꿇고 프러포즈한 '사랑꾼' 조현우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극강의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던 조현우 골키퍼의 사랑꾼 면모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YouTube '대구FC - DAEGU FC'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2018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 조현우 골키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축구팬들 사이에서 '사랑꾼'으로 소문나 있는 그가 과거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한 모습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1일, 이날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 선수는 프로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을 맞았다.


경기 시작 전 조현우 선수의 통산 100경기를 축하하기 위한 영상이 공개되고 기념패와 함께 시상식도 진행됐다.


여러 이벤트 속에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조현우 선수가 여자친구를 위해 직접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전반전을 마친 조현우 선수는 급히 경기장 내부로 뛰어들어갔다.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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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구FC - DAEGU FC'


이어 장내 아나운서가 "어떤 분이 사연을 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는 예비신부를 향한 조현우 선수의 마음이 가득 담겼다.


"해외로 전지훈련 가 있는 동안 연락만 하다가 이날 처음 그녀를 만났습니다. 처음 본 순간 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1년 반 정도 지난 지금도 사랑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정식으로 프러포즈하려고 합니다"


사연이 장내를 가득 채우는 동안 조현우 선수는 성큼성큼 경기장으로 걸어 나가 사랑하는 여자친구 앞에 섰다.


장내 아나운서는 조현우 선수가 직접 썼다는 편지를 대신 읽어 내려갔다.


편지에는 "사랑은 감정을 느낄 때 살아있다고 하잖아. 이런 감정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그리고 그 감정의 대상이 너여서 더욱 고맙다. 내 안에 모든 감정 그 자체인 희영아. 나랑 평생 함께 해주겠니?"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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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구FC - DAEGU FC'


진심어린 고백과 함께 조현우 선수는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결혼반지를 건넸다. 따뜻한 포옹과 달콤한 키스도 잊지 않았다.


조현우 선수는 수많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후 같은 해 조현우 선수는 3살 연상인 여자친구 이희영씨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지난해 딸을 출산하며 아빠가 됐다.


지금도 조현우 선수는 경기 전후로 아내와 하트 가득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대구FC 소속 선수 최초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현우 선수는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전에서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YouTube '대구FC - DAEGU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