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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히어로' 조현우 골키퍼가 경기 전 아내랑 나눈 메시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깜짝 선발돼 엄청난 활약을 펼친 조현우 골키퍼가 아내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Instagram 'harin_hy'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스웨덴전에서 활약한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부인을 향한 사랑 가득한 면모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8일 조현우 선수의 부인 이희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한 장은 남편과 나눈 메시지 대화창을 캡처한 사진, 하나는 두 사람의 영상 통화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다.


공개된 대화에서 아내 이희영 씨는 남편을 "애기"라 칭하며 "고생 정말 많았어요"라고 다독였다. 


인사이트Instagram 'hyeon.woo21'


그러자 조현우 선수는 "네 여보, 고생 많았어요. 내 사랑 많이 보고 싶어요. 잘 자고 일어나요. 사랑해요 내 사랑"이라고 화답했다. 문장 중간중간 하트 이모티콘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조현우 선수는 이어 "오늘 우리 만난 지 1,200일 되는 날"이라며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걸 알기에 우리 하루하루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더 서로 예뻐해 주자"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 운동하기 전에 인터뷰 있어서 아침부터 정신없을 거예요. 이해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여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스케줄까지 꼼꼼히 보고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부부는 현재 떨어져 지내고 있다.


애틋한 대화 내용을 공개한 이희영 씨는 "여전히 매일매일 사랑 넘쳐나는 애기. 부부싸움이란 것이 진행될 수 없는 연상연하 커플의 존댓말"이라는 코멘트를 남겨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Instagram 'hyeon.woo21'


조현우 선수는 지난 2016년 세 살 연상의 일반인 이희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이희영 씨가 딸을 출산하며 세 식구가 됐다.


연애 초기 대화 내용 같은데 자녀까지 둔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18일 스웨덴전에서 김승규를 제치고 깜짝 선발로 나선 조현우 선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웨덴의 결정적 슈팅을 잡으며 대량 실점을 막은 조현우 선수는 영국 BBC가 뽑은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