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친딸처럼 키운 딸에게 '입양 신청서' 받고 오열한 아빠
40번째 생일에 양딸들의 선물을 받고 감동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가슴으로 키운 딸들이 준비한 생일 선물을 본 아빠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 중인 남성 존 보덴(John Boden)의 사연을 전했다.
존은 지난 10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식당에 갔다.
그의 양딸 브리애나(Brianna, 18)와 미카엘라(Mickaela, 21)는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준 아빠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두 자매는 아빠가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한 끝에 입양신청서를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브리애나와 미카엘라는 아빠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큰 상자 안에 입양신청서를 넣었다.
상자를 받은 존은 곧바로 포장지를 뜯었다. 그가 뜯은 상자 안에는 두 딸의 입양 신청서가 들어있었다.
입양 신청서를 본 존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한 나머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브리애나는 "아빠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처음 아빠를 본 순간부터 아빠의 친딸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기 바쁜 존. 그는 몇 차례 입양 신청서를 읽으면서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브리애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친딸이 되고 싶었다"며 "그런데 18살이 되기 전까지는 생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18살이 돼 아빠에게 입양되고 싶었다"며 "평생 이 순간만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I’ve wanted you to adopt me since day 1, now my sister and I are officially yours. Happy birthday dad ❤️ pic.twitter.com/UQok9kOoGz
— Bri (@brianna_lylette) June 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