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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부탁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 어미 잃은 아기 냥이 구조해온 남성

아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명령으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는 고양이를 데려와 키우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아내 말을 듣지 않았다가 혼난 경험이 있는 남편들 사이에서는 아마 진리로 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여기 아내의 말을 듣고 데려온 고양이로 인해 누구보다 큰 행복을 얻게 된 이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명령(?)으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어느 날 회사에서 못 보던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어미를 잃고 울고 있는 처지가 딱해 데려오게 됐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조그만 상자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태어난 지 얼마 안됐는지 체구가 손바닥 크기도 안 될 정도였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고양이는 '앙증맞음' 그 자체였다. 


그 모습을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진 A씨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고양이가 놀라지 않도록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조심스레 사진을 찍었다.


'찰칵'. 카메라 셔터음 소리를 처음 들어봤는지 고양이는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뚫어져라 A씨를 쳐다봤다.


잠시 후 아내에게서 짧은 메시지가 도착했다.


"집으로 고이 모셔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내의 말을 고분고분 따라 고양이를 품 안에 쏙 넣은 채 집으로 향했다.


고양이를 본 아내는 "정말 귀엽다. 이제부터 모모라고 부르자"라며 단번에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시간은 어느 덧 한 달이 흘렀고 모모는 쑥쑥 자랐다.


처음에 우유밖에 못 먹던 모모는 이제 막 젖병을 떼고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또 기나긴 훈련 끝에 배변도 가릴 수 있게 됐다.


모모의 성장과 함께 A씨 가정에는 웃음소리도 커져갔다. 모모의 재롱에 집 안에는 한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A씨는 모모를 볼 때마다 아내 말을 듣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