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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못 오는 '경찰 아빠' 보고 싶어 직접 찾아가 '조용히' 바라보는 어린 아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경찰관 아빠를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아들의 가슴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CGT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어린 아들은 당장이라도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었지만 혹여 방해가 될까 봐 마음을 꾹 눌러냈다.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CGTN은 비를 맞으며 교통정리를 하는 아버지를 조용히 바라보는 아들의 뒷모습이 담긴 가슴 아픈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광둥성 진만 시에서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는 남성 탄 하이보(Tan Haibo)는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당시 진만 시는 폭풍우가 내린 데다 '어버이날' 행사까지 겹쳐 도로가 매우 복잡한 상태였다.


인사이트CGTN


늘 그렇지만 특히나 바쁜 시기를 보낸 하이보는 지난 열흘 동안 6살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끝이 없는 업무를 이어갔다.


하이보는 외롭게 지낼 아들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렇다고 일을 내팽개칠 수는 없었다.


여느 날과 똑같이 교통정리를 하던 어느 날, 하이보는 아들이 도로 반대편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들은 자신을 보고도 달려오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인사이트CGTN


그렇게 아들은 한참 동안을 빗속에서 우산도 없이 서 있었다.


마치 비를 맞으면서도 꿋꿋이 일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듯이 말이다.


위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언젠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다", "아들이 벌써 철든 것 같아 짠하다" 등 부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