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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출국 직전까지 '소금공장'서 일한 아이슬란드 축구 선수

아이슬란드의 국가대표 선수 중에는 월드컵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까지도 공장에서 일하다 온 사람이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월드컵에는 주당 몇 십억에 달하는 급료를 받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출국 직전까지 공장에서 일하고 온 선수도 있다.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에서는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가 경기가 열렸다.


아이슬란드는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에 맞서 1대 1로 대등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축구장 잔디를 밟은 선수 중에는 그 전날까지 축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한 특별한 선수도 있다.


바로 아이슬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비르키르 사이바르손(34)이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러시아에 오기 직전까지도 일했다. 


축구를 한 것이 아니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 산업지구에 있는 소금공장 출근해서 소금 포장작업을 했다.


소금공장의 직원으로 일하던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러시아 그라운드를 누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이슬란드의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데뷔 전에서 사이바르손은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메시를 마크했다.


그가 제 역할을 다 해준 덕분에 오늘 아이슬란드는 메시의 발목을 확실히 잡으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경기 출전 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금공장에서 일하는 것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삶이라 밝힌 사이바르손.


첫 출전한 조국 아이슬란드에도 그에게도 러시아 월드컵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