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 잃은 '아기 다람쥐' 젖 물려 키우다 친엄마에게 돌려보낸 '천사' 고양이

폭풍우 속 엄마를 잃어버린 새끼 다람쥐들을 살뜰히 보살핀 고양이가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The Dodo'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 잃은 새끼 다람쥐들에게 젖을 물리며 따뜻한 품을 내어준 고양이가 있다.


어린 생명을 위해 엄마 역할을 대신한 천사 고양이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지난 1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고양이 헤티(Hetty)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도 타밀나주 첸나이시에 사는 남성 칼페인 피터(kalpane peter)는 최근 폭풍우 치는 날 작은 다람쥐들을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Dodo'


새찬 바람을 그대로 맡고 있던 새끼 다람쥐 3마리 옆에 어미는 없었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피터는 일단 집으로 데려왔다.


막상 새끼 다람쥐를 데리고 온 피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 


우유를 먹여야 할지 어미를 찾아줘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런데 그때, 피터의 반려묘 헤티가 나섰다.


헤티는 다람쥐들을 유심히 보더니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비를 맞고 차가워진 녀석들을 따뜻하게 해주려는 의도였다.


인사이트YouTube 'The Dodo'


헤티는 모유는 나오지 않지만 새끼 다람쥐들에게 자신의 젖을 물렸다.


헤티의 살뜰한 보살핌 덕분에 새끼 다람쥐는 다행히 기운을 차렸다. 


집안을 활발히 돌아다니는 새끼들에게 아픈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 날이 맑아지자 피터는 집 주위에서 시끄럽게 우는 다람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피터는 녀석이 새끼들의 엄마라는 점을 직감했다. 


인사이트YouTube 'The Dodo'


그는 곧바로 새끼들을 집 앞으로 데려다줬고, 어미 다람쥐는 3마리 모두 입으로 물어 집으로 돌아갔다.


피터는 "새끼 다람쥐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고양이 헤티의 역할이 컸다"며 "녀석이 품어주지 않았다면 새끼 다람쥐들이 살 수 있었을지 의심이 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연 속 주인공인 헤티는 과거 길에서 굶어죽어가던 유기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는 과거 탈수와 영양실조로 쓰러진 녀석을 구조해 치료했으며, 평생 가족으로 입양했다.


인사이트입양된 지 얼마 안 된 아깽이 시절 헤티


인사이트성장이 끝난 헤티의 현재 모습 / FaceBook 'Kalpana Peter'


YouTube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