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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감옥 가고싶다"…10년 복역 후 출소 1년 반 만에 강도짓한 40대 남성

10년 동안 복역한 남성이 다시 감옥에 보내달라며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벌였고, 현장에 있던 편의점 점주가 맨손으로 제압했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감옥에 다시 보내달라며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MBC는 한 남성이 경상북도 청송군 모처의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아르바이트생을 협박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 A(44) 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 45분께 이 편의점에 들어와 한참을 서성이다가 아르바이트생이 계산대로 간 틈을 타 모자에서 흉기를 꺼내 금전을 요구했다.


때마침 편의점에 있던 점장 신승훈 씨는 A씨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순식간에 A씨의 손을 낚아채 흉기를 떨어트리도록 유도해 제압했다.


인사이트MBC


편의점 점장 신승훈 씨에 의해 붙잡힌 A씨는 곧바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런데 제압 과정에서 A씨는 강력한 저항 의지나 도주 시도가 거의 없었다. 알고보니 그는 청송교도소에서 10년간 복역한 후 지난해 출소했던 것.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조사에서 A씨는 건강 악화와 사회부적응, 생활고 등으로 인해 다시 감옥에 가고 싶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2017년 법무부가 공개한 통계자료를 보면 일반 교도소에서 출소한 6만 2624명  중 24.7%가 3년 이내에 재범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한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부분 출소자들 역시 출소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계 문제를 꼽는 만큼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