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자식들 먹이려 위험 무릅쓰고 '피자' 훔쳐 달아난 어미 강아지

인사이트Animal Channe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육아에 지쳐 비쩍 말라버린 어미 강아지는 자식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애니멀채널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피자 한 조각을 훔쳐 달아난 엄마 유기견의 가슴 찡한 사연을 전했다.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두 명의 회사원은 잠시 밖에서 점심시간을 가졌다.


그때,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식탁 위로 뛰어올라 피자 한 조각을 입에 물고 그대로 도망쳤다.


인사이트YouTube 'KPIX CBS SF Bay Area'


회사원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강아지에게 뭔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고 근처 동물 구조 단체에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곧 피자를 훔쳐 달아난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범인인 강아지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곳에는 태어난 지 1주밖에 안 된 새끼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KPIX CBS SF Bay Area'


그제서야 회사원들과 구조 대원들은 강아지가 왜 무리를 해서까지 피자를 훔치려 했는지 이해했다.


녀석은 마땅한 보금자리 없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자식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피자를 훔친 것이다.


어미와 새끼 강아지들을 즉시 보호소로 옮겨졌고, 보호소는 강아지들이 앞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강아지들에게 왕실의 이름을 붙여줬다.


인사이트YouTube 'KPIX CBS SF Bay Area'


엘리자베스, 윌리엄, 해리, 샬롯 등 고급스러운 이름을 선물 받은 강아지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구조대원은 "불쌍한 어미 강아지는 자신조차 챙기기 힘든 상황에서 힘들게 피자 한 조각을 훔쳤다"며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경이롭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들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엄마의 모성을 봐서라도 다함께 입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 강아지 가족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 속에 새로운 가정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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