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돌본 중증 '지적장애' 삼촌이 집을 나갔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권아롱 씨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여느 때처럼 동네 산책을 나갔던 60대 권모 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11일 권아롱 씨는 지난 1일 집을 나선 삼촌 권모 씨(남·60세)가 실종돼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그는 실종 다음 날인 2일 집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세도면 청포3리 마을회관 주변에서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권씨는 지적 장애를 갖고 있어 가족들이 더욱 애가 타는 상황이다. 권아롱 씨와 그녀의 어머니, 아버지는 미혼인 권씨를 40여 년간 한 지붕 아래서 귀하게 돌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권아롱 씨


특히 권아롱 씨의 어머니는 남편의 동생인 권씨와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그를 친동생, 친자식처럼 각별히 여겼다. 


권씨 역시 가족을, 특히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권아롱 씨는 "삼촌이 지금도 '조금만 더 가면, 저기면 지나면 집이겠지'라고 생각하며 하염없이 걷고 있을 것 같다"며 "너무 너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권씨는 키 165cm에 마른 체형이며 실종 당시 짧은 스포츠머리에 사진과 같은 파란 줄무늬 반팔 티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권아롱 씨


한쪽 발을 절고, 천천히 걸을 때면 양 팔을 앞으로 모아 걷는 버릇이 있다. 낯선 젊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말을 걸었을 때 더 대답을 잘 하는 편이다.


본인이 사는 곳인 '임천'이라는 지명을 알고 있고 집 주변에 있는 '성흥산'을 얼버무려 '승산'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 속 권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했거나 보호하고 있는 사람은 112나 041-830-9428(부여경찰서), 010-5420-8477(권아롱 씨의 어머니)로 연락하면 된다.


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권씨를 찾고 있는 만큼, 장난전화는 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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