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해저 '5000m'에서 발견한 심해어의 충격적인 비주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해양 생물들의 특이한 비주얼은 사진을 접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영화 속 외계 생물체를 연상케 하는 심해어의 기이한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바다 깊은 곳에 서식하는 희귀 생명체들의 충격적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최근 해양 생물 탐사대의 팀 오하라(Tim O'Hara)는 호주 동쪽 해안의 심해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를 조사했다.
오하라는 팀원들과 교대로 바닷속 5,000m 깊이까지 잠수해 희귀 생물들을 촬영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생물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이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심해어 대부분은 안구가 돌출돼있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심지어 얼굴이 없는 등 평범하지 않은 생김새를 보여준다.
또한 붉은 가시가 가득한 게와 얼핏 보면 작은 사과 모양을 한 생명체는 보는 이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도대체 심해어들은 왜 이렇게 특이한 비주얼을 갖게 된 것일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물고기는 빛이 잘 들어오고 수압이 별로 높지 않은 200m 이내의 바다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심해 생물들은 낮은 수온과 높은 압력을 이겨내야 했기 때문에 감각기관을 발달시켜 환경에 적응했다.
감각기관이 발달한 생물들은 눈이 튀어나오고 이빨이 생기는 등 신기한 외형을 갖게 된 것이다.
오하라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해양 생물들이 바닷속 깊은 곳에 숨어있다" 며 "앞으로 더 많은 해양 생물들을 탐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