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학대'로 상처 받은 친구 마음 알아보고 손 꼭 잡으며 '위로'한 댕댕이

인사이트Rescue Dogs Rock NYC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버려진 강아지들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의 상처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서제스티드포스트는 손을 꼭 맞잡고 서로의 슬픔을 위로하는 강아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던 강아지 새미는 주인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채 길에 버려졌다.


새미는 발견 당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두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몸에는 파란색 스프레이로 아무렇게나 새겨진 낙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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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강아지 사이먼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는 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졌다.


몸 곳곳이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 사이먼은 구조 당시 극심한 염증 증세로 털의 대부분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새미와 사이먼은 비슷한 시기에 미국 캐롤라이나주의 한 동물 보호소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았다.


어느날, 먼저 몸을 회복한 사이먼은 여전히 아무 힘 없이 테이블 위해 누워있는 새미를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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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사이먼이 새미의 슬픔을 위로하려는 듯 새미의 손을 잡고 녀석과 눈을 마주한 것이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숨을 헐떡이던 새미는 자신의 곁에 다가온 사이먼을 보며 편안한 눈빛으로 조용히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둘은 한참 동안 손을 맞잡은 채로 깊은 교감을 나눴다.


이후 둘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됐고,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으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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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새미를 위해 사이먼은 매일 회복실을 찾아와 새미를 안정시켜 줬다.


둘의 우정을 곁에서 지켜본 보호소 직원은 "새미가 사이먼의 손길을 받아들였고 사이먼이 보여 준 사랑에 감사를 표시했다"며 가슴 찡한 감동을 표출했다.


주인에게 버려졌다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며 상처를 치유한 두 녀석은 더 이상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버렸다.


앞으로도 사이먼과 새미는 새로운 가정을 찾아 떠날 때까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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